日자민당 실세 니카이, “스가 확신히 분발…연임 가능성 매우 커”_볼베팅의 주인_krvip
일본 집권 자민당 내 2인자이자 실세로 꼽히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올해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연임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오늘(3일)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는 확실히 분발하고 있어 지금 바로 총재를 바꿔야 할 의미를 찾지 못했다”면서 “스가 총리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여러 사람(후보)이 손을 들 것이란 전망도 현재는 없고, 현직이 재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가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올해 9월 말까지입니다.
자민당 규정에 따르면 8월 중 총재 선거 일정을 정하게 돼 있으나, 중의원 선거 후 총재 선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중의원 임기는 오는 10월 21일까지로, 스가 총리는 임기 만료 전에 중의원을 해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의원 해산 시기는 9~10월로 예상됩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의 대표가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됩니다.
지난해 9월 스가 내각 출범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니카이 간사장은 올해 3월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도 지난 5월에 일본 민영 방송에 출연해 스가 총리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집권당 실세와 전임 총리가 잇따라 ‘스가 연임 지지’ 표명했지만,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어 스가 내각 연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쿄올림픽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연임에 성공한다는 게 스가 총리의 구상이나, 올림픽 기간 코로나19 확산으로 내각 출범 후 최저로 추락한 지지율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자국 선수단이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따는 등 활약을 이어감에 따라 올림픽을 계기로 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일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 이 역시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산케이신문은 정부와 여당이 금메달리스트를 향해 적극적으로 축하의 뜻을 전하는 것에 대해 “코로나 재난 속에 열린 올림픽 성공을 차기 중의원 선거의 순풍으로 삼고 싶어 한다”면서 “다만, 백신 공급 부족 등으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저조해 회복의 재료가 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